Sunday, June 10, 2018

진리는 선택이 아니다


< 진리는 선택이 아니다 >

진리를 알고 싶다면 우선 아무런 선택을 하지마라.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서 좌우간에 어떤 하나를 선택했을 경우에는 선택한 그 길이
진리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지 진리가 무엇인지 추구할 수 있다.
싫고 좋음과, 손해와 이익, 거룩함과 속됨을 가려 어떤 하나를 선택하여 그 길이
옳다고 믿고 진리를 추구한다면 진리에 대한 바른 견해를 관찰할 수 없게 된다.
진리가 어렵지 않다고 하는 것은 진리에 대한 바른 견해를 관찰할 수 있을 때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나 버리거나 취하는 길을 생각하여 어떤 한 길을 선택했을
때에는 동(東)과 서(西)가 서로 벌어짐 같이 진리의 길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진리에 대하여 바른 견해를 갖는 것은 어려운 것 같지만 쉬운 일이요,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일이다.  문제는 진리에 대한 바른 견해를 어떻게 추구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진리에 대한 바른 견해는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 선택하는
마음을 가지고 집착하지 않는다면 동서와 남북이 스스로 서로 만나 진리의 길을
보여줌과 같을 것이다.  모든 상대적이고 대립적인 편견에서 스스로 벗어나 진리에
대한 바른 견해를 관찰할 때에 진리가 무엇인지를 우리는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진리에 대한 바른 견해를 관찰하는 길에는 세가지 질병이 있다.
하나는 몸의 병이요, 둘째는 마음의 병이요, 셋째는 말의 병이다.
몸은 형체가 있으니 눈으로 볼 수 있어 그 모양세를 알 수 있고, 거기에 있는 병세를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음의 병은 형체가 없으나 몸의 병으로 인하여 생긴 병이니
그 원인과 결과를 관찰할 수 있다.  다음으로 말의 병은 몸의 병과 마음의 병이 언어로
연계되어 작용함으로서  말의 병이 되는 것이니 몸과 마음과 말을 세밀히 관찰하여
진리에 대한 바른 견해를 스스로 터득해야 할 것이다.  이 셋은 하나이면서 셋으로
작용하는 것이요, 셋이면서 하나로 작용하는 현상이 있으니 이런 현상을 주목하여
면밀히 관찰함으로서 진리에 대한 묘하고도 평등한 견해를 스스로 발견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진리의 길을 자유롭게 걸어 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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